A24가 제작하고 조나 힐이 감독한 미드 90(Mid90 s)은 9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배경으로 한 감성적인 성장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90년대 특유의 자유롭고 반항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청소년들의 우정과 방황을 솔직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단순한 성장 스토리를 넘어 당시의 음악, 패션, 문화적 요소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마치 실제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미드 90은 한 소년의 성장과 자아 탐색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주인공 스티비는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교류하고 세상을 배워 나갑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성장 영화처럼 교훈적인 메시지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대신, 성장의 과정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복잡한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 자체가 성장임을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줄거리
🛹 1. 자유를 갈망하는 13살 소년, 스티비
영화 미드 90(Mid90 s)의 주인공 스티비(서니 설직)는 13살 소년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집안은 평온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바쁘고, 형 이안(루카스 헤지스)은 폭력적이며 늘 스티비를 괴롭힙니다.
스티비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자신이 어디에 속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의 모습은 스티비가 알던 세계와는 완전히 달랐고, 그는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느낍니다.
🎭 2.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 세계에 발을 들이다
스티비는 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다가갑니다. 이 그룹은 개성 넘치는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더 격인 ‘레이’(나켈 스미스)는 가장 성숙하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인물입니다. 반면 ‘푸크셰잇’(오랜 프레나)는 유쾌하지만 철없는 모습을 보이고, ‘포스팍’(지오 갤러시아)과 ‘루벤’(겔렌 나우엘로)도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입니다.
이들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자유를 만끽하고,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스티비는 그들과 함께하면서 점점 변해갑니다. 집에서는 늘 위축되어 있던 소년이었지만, 스케이트 파크에서는 인정받고 싶어 노력하며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 3.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 위험한 경험들
친구들과 어울리며 스티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술과 담배를 접하고, 무모한 행동도 서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 자신이 믿고 따르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감정이 충돌하면서, 스티비는 성장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는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 4. 스케이트보드가 가르쳐준 것
스티비가 속한 스케이트보드 그룹은 단순한 친구들이 아니라, 가족보다도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과정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우정과 배신, 환희와 좌절이 반복되며, 스티비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
그가 겪는 경험들은 때때로 아프고 혼란스럽지만,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과연 스티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의 앞에 놓인 길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야기의 결말은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미드90는 단순한 청춘 영화가 아니라, 한 소년의 성장과 자아 찾기를 담은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 미드 90, 90년대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하다
🏙️ 현실감 넘치는 90년대 로스앤젤레스 배경
이 영화는 화려한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당시의 로스앤젤레스 거리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영화 속에는 고급 아파트나 깔끔한 교외 주택 대신, 벽에 낙서가 가득한 거리, 햇볕에 바랜 간판, 그리고 좁은 골목길들이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90년대 스트리트 문화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려냈습니다.
📹 VHS 스타일의 촬영 기법
미드 90의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촬영 방식입니다. 조나 힐 감독은 4:3 비율과 거친 필름 느낌을 살려, 마치 90년대 VHS 캠코더로 찍은 홈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화면비율을 일반적인 와이드스크린보다 좁게 설정함으로써, 영화가 실제 90년대에 제작된 듯한 인상을 줍니다.
🏠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의 방황
영화의 주인공 스티비(서니 설직)는 13살 소년으로, 형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의 형 이안(루카스 헤지스)은 스티비를 거칠게 대하지만, 동시에 보호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러한 가족 간의 갈등은 현실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많은 관객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 미드 90의 OST,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히 담다
🎧 힙합과 록이 공존하는 사운드
영화에는 우탱 클랜(Wu-Tang Clan), A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니르바나(Nirvana) 등 90년대 아이코닉한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삽입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단순히 시대적 배경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음악이 주인공들의 감정과 성장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만들었습니다.
🎵 트렌트 레즈너 & 애틱커스 로스의 감성적인 배경음악
미드90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와 애틱커스 로스(Atticus Ross)가 맡았습니다. 그들은 감성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배경 음악을 삽입하여, 영화 속 감정선을 더욱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 미드 90,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다
🏆 실제 스케이터들이 출연한 영화
영화에 등장하는 스케이트보드 친구들은 대부분 실제 스케이트보더들입니다. 대표적으로 레이(Ray) 역할을 맡은 나켈 스미스(Na-Kel Smith)는 프로 스케이터 출신으로, 그의 연기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선사합니다.
🤝 우정과 성장 이야기
스케이트보드 팀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만의 룰과 문화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영화는 단순히 '반항적인 10대들'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깊이 탐구합니다.
🔥 결론: 미드90, 한 편의 살아있는 청춘의 기록
미드 90은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90년대의 거리 문화, 음악, 그리고 청소년들의 방황과 우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조나 힐 감독은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극적인 요소를 추가하지 않고, 그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영화는 어른이 되기 위한 교훈을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않지만, 성장의 불완전함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면서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치 누군가의 오래된 VHS 테이프를 돌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미드 90은, 성장 영화가 줄 수 있는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각자의 성장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입니다.